(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에이스가 빠진 가운데 새 얼굴을 3명 발탁하며 11월 A매치를 준비한다.
그래도 26명 중 23명이 유럽파로 채워지는 등 일본 축구의 최근 기세가 드러났다.
일본축구협회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남자 축구 대표팀의 11월 A매치 명단을 6일 발표했다.
일본은 오는 14일 오후 7시 20분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첫 경기를 치른 뒤, 18일 오후 7시 15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일본 중원 핵심인 엔도 와타루(리버풀),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 마치노 슈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등 유럽파들이 대거 포함됐다.
공격진에 고토 게이스케(신트 트라위던), 기타노 소타(레드불 잘츠부르크)가 첫 발탁된 가운데, 대표팀 주축 공격수이자 프리미어리거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가 부상으로 지난 10월에 이어 또 빠졌다.
수비진엔 유일한 J리거인 안도 도모야(아비스파 후쿠오카)가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골키퍼진에 스즈키 자이온과 함께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나이지리아 혼혈 골키퍼 고쿠보 레오(신트 트라위던)도 첫 발탁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다가오는 16일 열리는 일왕배 준결승을 앞두고 있는 팀들의 대표팀 선수들은 차출하지 않았다. 베테랑 풀백 나가토모 유토(FC도쿄),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 모치즈키 헨리 가이키, 소마 유키(이상 마치다 젤비아)가 이번 명단에서는 빠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빠진 것에 대해 "일왕배 준결승에 진출한 팀 선수들이며 10월 소집에 뽑힌 선수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알기 쉽다고 생각하겠지만, 구단과 여러가지로 소통하면서 조절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이라는 창대한 목표로 대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이 27명의 명단을 발표한 것과 달리, 모리야스 감독이 26명의 명단을 발표한 것도 월드컵 준비의 일환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내년 월드컵 엔트리를 30명으로 늘릴 거라는 보도도 있지만 일단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회와 같은 26명의 본선 엔트리를 기본 골격으로 삼고 최근 A매치마다 같은 인원의 대표 선수를 뽑는 중이다.
한편 일본은 가나전 티켓이 매진돼 7경기 연속 매진 사례를 이뤘다.
일본은 올해 치른 세 차례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 중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우라와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최종전인 인도네시아전은 오사카의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미국에서 진행한 9월 A매치 일정을 지나 파라과이, 브라질과 맞붙은 10월 A매치는 각각 파나소닉 스타디움,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각각 벌였다.
일본은 올해 열린 모든 홈 경기 매진을 기록하면서 일본 축구 팬들이 대표팀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실감하게 했다.
3차예선 전체로 봐도 일본은 지난해 9월 중국과의 1차전에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 5만 2398명의 관중이 와 매진에 실패한 것을 제외하고 홈 4경기 모두 매진 사례를 이뤘다.
더욱이 18일 열리는 볼리비아전은 모리야스 감독의 일본 대표팀 감독 통산 100번째 경기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11월 명단(26명)
△GK : 하야카와 유키(가시마 앤틀러스) 코쿠보 레오 브라이언(신트 트라위던·벨기에)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이탈리아)
△DF : 다니구치 쇼고(신트 트라위던·벨기에) 이타쿠라 고(아약스·네덜란드) 와타나베 쓰요시(페예노르트·네덜란드) 안도 도모야(아비스파 후쿠오카) 세코 아유무(르 아브르·프랑스) 스가와라 유키노리(베르더 브레멘·독일) 스즈키 준노스케(FC 코펜하겐·덴마크)
△MF : 엔도 와타루(리버풀·잉글랜드)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사노 가이슈(마인츠·독일) 후지타 조엘 치마(장크트 파울리·독일) 사토 류노스케(파지아노 오카야마)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프랑스) 도안 리쓰(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프랑스)
△FW : 마에다 다이젠(셀틱·스코틀랜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네덜란드) 오가와 코키(NEC 네이메헌·네덜란드) 마치노 슈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 기타노 소타(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고토 게이스케(신트 트라위던·벨기에)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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