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한 달 더 연장

홈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이 다음 달 29일까지로 한 달가량 추가 연장됐다. 이번이 다섯 번째 연장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재판장 정준영)는 홈플러스 주식회사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이달 10일에서 내달 29일까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은 지난 3월4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며 당초 제출 기한을 6월3일로 정했으나,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이를 미뤘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인가 전 M&A(인수합병)'를 추진 중인 만큼 회생계획안 제출 일정이 인수 절차와 연동돼 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복수의 인수의향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 기업 하렉스인포텍을 포함한 복수의 기업이 지난달 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 예비 실사를 마치고 26일까지 최종 입찰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접수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