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니 가득 책 쇼핑…100권 펴낸 '위픽' 팝업스토어 성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바구니 가득 책 쇼핑…100권 펴낸 '위픽' 팝업스토어 성황

연합뉴스 2025-11-06 18:01:13 신고

3줄요약

책 한권에 단편소설 한편…예소연 작가 "다양한 읽기 시도 환영"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 팝업스토어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 팝업스토어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위즈덤하우스 위픽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의 100번째 책 출간 기념으로 선보이는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2025.11.6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단편소설을 꼭 일곱 편이나 여덟 편 묶어야만 책이 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다양한 읽기 시도가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소연 작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5층, 방문객들이 서가에 놓인 형형색색 표지의 책을 연신 바구니에 담았다. 바구니 한가득 열 권 넘게 책을 담아 구매하는 '통 큰' 손님들도 어렵지 않게 눈에 띄었다.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는 소설 시리즈 '위픽'의 100번째인 이미상의 '셀붕이의 도' 출간을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4일 열었다. 12일까지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는 책을 10% 할인하고 책 속 글귀를 담은 문구류, 일력, 독서 수첩, 티셔츠 등을 판매한다. 6일 현장에는 독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위즈덤하우스에 따르면 첫날인 4일 약 1천500명이 팝업스토어를 찾았고, 이틀째인 5일에는 2천여명이 방문했다. 6일부터 작가들의 사인회가 열리는 데다 8∼9일이 주말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방문객은 지금까지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자에게 사인해주는 예소연 작가 독자에게 사인해주는 예소연 작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예소연 작가가 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운영 중인 위즈덤하우스 위픽 팝업스토어에서 독자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2025.11.6 mjkang@yna.co.kr

사인회 첫 주자로 나선 예소연 작가는 올해 2월 '위픽' 시리즈 81권째인 '소란한 속삭임'을 펴냈다. 그는 이날 사인회에 앞서 연합뉴스를 만나 "단편 한 권 분량으로 예쁜 디자인의 책을 만들어내는 시리즈라 잘 알고 있었는데, 마침 출간을 제안해주셔서 흔쾌히 응했다"고 설명했다.

예 작가는 "단편소설 하나의 분량이 대개 (원고지) 80매 안팎인데, 아무래도 책 한 권을 차지하는 작품이다 보니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쓰고 기승전결에도 더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작가의 말처럼 '위픽' 시리즈의 특징은 통상 7∼10편가량의 단편을 모아 한 권으로 출판하던 관행을 깨고 하나의 단편소설로 책 한 권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2022년 11월 온라인 연재를 개시했다. 2023년 3월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종이책도 출간해 매달 서너 권 꾸준히 펴냈다.

100번째 '위픽' 기념 팝업스토어 100번째 '위픽' 기념 팝업스토어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위즈덤하우스 위픽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의 100번째 책 출간 기념으로 선보이는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2025.11.6 mjkang@yna.co.kr

출판사는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려 단편 한 편을 한 권의 단행본으로 펴내는 시도는 독자들이 문학에 진입하는 장벽을 낮췄다"고 자평했다.

시리즈를 향한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듯 이날 팝업스토어에는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책장 사이사이 책 속 인상적인 글귀와 '위픽' 시리즈를 소개하는 글귀가 적혀 눈길을 끌었다. 10만원어치 넘게 책과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다만 방문객 대부분 20∼30대 여성에 치우쳐 남성은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웠다. 예소연 작가의 사인을 신청한 독자도 대부분 여성이었다.

예 작가는 "남성 독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 오래전부터 고착된 문제"라며 "작가로서 너무나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이날부터 연달아 오후 4시 '위픽' 시리즈 책을 펴낸 작가들의 사인회가 열린다.

7일 '파쇄' 구병모 작가, 8일 '만조를 기다리며' 조예은 작가, 9일 '우리가 열 번을 나고 죽을 때' 성해나 작가, 11일 '0000' 임선우 작가, 12일 '개구리가 되고 싶어' 김화진 작가 등이 독자를 기다린다.

jae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