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임지영 기자] 경기도 여주시는 남한강 물길을 따라 유구한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펼쳐진 도시다. 조선왕릉과 고즈넉한 사찰,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의 카페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공존하여 사색과 휴식을 즐기기 좋은 가볼 만한 곳들이 많다.
여주신륵사 — 남한강변에 고즈넉이 자리한 천년 고찰
여주시 천송동에 위치한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고려 말 나옹 혜근이 머물렀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남한강변에 자리한 유일한 사찰로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보물 제180호 조사당을 비롯해 다층석탑, 다층전탑 등 여러 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다층전탑은 벽돌로 쌓아 올려 독특한 미감을 선사하며, 강바람이 스치는 가을날의 햇살 아래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더한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세종대왕릉 — 고요한 숲속에서 만나는 위대한 역사
여주시 세종대왕면에 자리한 세종대왕릉은 조선 제4대 임금 세종과 소헌왕후가 함께 잠든 합장릉이다. 조선왕릉 중 최초로 한 봉우리에 다른 방을 갖춘 형태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고요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역사의 무게와 자연의 평온함이 함께 느껴진다. 잘 관리된 산책로는 여유로운 발걸음을 유도하며, 계절마다 다른 빛깔로 물드는 수목과 정갈하게 정돈된 왕릉 주변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어린이들과 함께 역사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기 좋으며,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방문이 편리하다.
연양정원 — 미술품과 이야기가 있는 아늑한 카페
여주시 연양동에 위치한 연양정원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마을회관 같지만, 실내로 들어서면 귀한 미술품과 소장품들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 펼쳐진다. 2017년 개업하여 여주에서 로컬 맛집으로 자리 잡은 이곳은 커피와 음료는 물론, 디저트와 가벼운 식사도 즐길 수 있다. 부담 없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과 분위기 모두 수준급을 유지하며, 친절한 서비스가 더해져 방문하는 이들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추억을 선사한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바하리야 — 이국적인 백사막 풍경을 담은 건축 카페
여주시 점봉동에 위치한 바하리야는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한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카페다. 이집트 바하리야 사막에서 영감을 받은 백사막 테마와 물, 빛 세 가지 요소를 삼각형 건축 모형과 결합하여 이국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12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와 반려동물 입장이 제한되어, 조용하고 성숙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건물 안팎으로 펼쳐진 풍경은 마치 미술 작품처럼 다채로운 구도를 만들어내며, 독특한 디자인과 넓게 펼쳐진 공간은 방문객에게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고요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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