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시위대의 강한 반발로 참배가 무산됐다. 장 대표는 짧은 묵념만 한 뒤 방명록도 남기지 못한 채 현장을 떠났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8분에 광주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하차한 장 대표는 지지자들과 함께 '민주의 문'으로 이동했으나,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중이던 시민단체가 격렬히 반발하며 진입을 저지했다.
시위대는 장 대표에게 "내란 세력이 여길 어디라고 오냐"며 "국민을 팔아 넘기냐 내란범아 나가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시위대는 장 대표의 이름이 적힌 조화를 부쉈고 (장 대표의) 지지자들과 시위대 사이에 충돌도 발생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민중항쟁추모탑 앞까지 도착한 장 대표는 양향자 최고의원 및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과 짧은 시간 묵념했으나 추모탑 앞까지는 이동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어 장 대표는 광주 북구에 위치한 종합쇼핑몰 부지를 방문해 건설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광주 AI데이터센터를 찾아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중추기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정책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현장의 안전 상황 등을 고려해 헌화 및 분향은 생략했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