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승의 '언성 히어로'지만…이승우 "화도 많이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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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승의 '언성 히어로'지만…이승우 "화도 많이 났어"

모두서치 2025-11-06 17:26: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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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당연히 좋은 감정만 있었던 건 아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조기 우승에 '슈퍼 조커'로 크게 기여한 이승우(27)가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전북은 오는 8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전북의 리그 성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경기다. 지난달 18일 수원FC를 꺾고 조기 우승한 까닭이다.

이에 전북은 지난 5일 홈 경기장에서 K리그1 우승 미디어데이를 진행하면서 조금 일찍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갔던 전북을 한 시즌 만에 180도로 바꾼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과 이를 옆에서 보좌한 '주장' 박진섭(30) 등이 자리해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 이번 시즌 주전보다는 교체 멤버로서 우승에 힘을 보탠 이승우도 한 해를 돌아봤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한때 '코리안 메시'로 불렸던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주목받았던 선수다.

해외파 국가대표 출신답게 '강호' 전북에서도 이름값이 가장 높은 선수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에는 리그 22경기에 나서 3골1도움에 그쳤고, 대부분 교체로 소화했다.

대신 존재감은 확실했다. '슈퍼 조커', '언성 히어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교체로 들어가 분위기를 바꿀 때가 많았다. 포옛 감독도 공개적으로 이승우의 존재감을 높이 산 바 있다.

 

 

 


이승우는 "(교체 멤버로 뛰는 게) 쉽지 않았던 시즌이다. 힘들었지만, 선택은 감독님의 몫이니 선수끼리는 잘 지냈다"면서 "당연히 감독님께 좋은 감정만 있었던 건 아니다. 화도 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나 자신을 잘 컨트롤하고 스스로 잘 준비해, 기회가 올 때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루하루 묵묵히 이어온 게 (우승이라는 결과로) 잘 이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은 아시아 최고의 팀이다. 전복에 온 이유도 우승이라고 수차례 이야기했다"며 "1년 만에 바랐던 게 이루어져 너무나도 기쁜 마음"이라며 "올해뿐 아니라 전북에 남아있는 동안 매년 느끼고 싶은 행복한 감정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더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승우뿐 아니라 공격수 전진우와 수문장 송범근도 동석했다.

전진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5골을 넣으면서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리그 득점 순위 1위인 수원FC 싸박(17골)에 2골 밀린 득점 공동 2위다.

송범근은 이번 시즌 물오른 선방쇼를 자랑했고, 그 덕에 전북은 6일 현재 30실점만 하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승우는 이번 우승에 이들의 지분을 묻는 말에 "전진우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송범근도 무실점도 많이 했다. 50대 50이라고 생각한다"며 "난 시합에 많이 못 뛰었다. 우승에 중요한 건 골 넣는 사람과 막는 사람이다. 두 선수가 많은 역할을 했다"고 동료들을 칭찬했다.

 

 

 

 

 


이를 들은 전진우는 자신감에 힘입어 득점왕까지 욕심냈다.

다만 포옛 감독이 페널티킥 키커로 지정하거나, 골을 넣을 수 있게 수비 역할을 빼준다거나 하는 등의 '밀어 주기'가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진우는 "감독님이 날 득점왕으로 밀어주실 거로 생각했는데 아니"라며 "수비를 안 하면 바로 (선발에서) 빼신다. 요즘은 골보단 수비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뛴다"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송범근은 연말 진행되는 K리그1 시상식에서 베스트11 골키퍼 부문 수상을 노린다.

지금까지 송범근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활약했으나, 매번 조현우(울산 HD)에게 밀렸다.

올해는 울산이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전북이 우승해 기회로 평가받는다.

이에 송범그능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올해는 개인상을 받고 싶다"며 "기대된다. 끝까지 잘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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