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6.7bp↑·10년물도 7.8bp 올라…대부분 연중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위험자산 심리 회복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6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1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83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203%로 7.8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7.5bp, 5.9bp 상승해 연 2.993%, 연 2.75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190%로 5.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6.9bp, 6.8bp 상승해 연 3.121%, 연 2.947%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 상승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과 미 경제지표 호조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기술주 관련 고평가 우려를 떨쳐내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8%)·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7%)·나스닥 종합지수(0.65%) 등 3대 지수가 반등에 모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도 전날보다 22.03포인트(0.55%) 오른 4,026.45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 같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의 완화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에 금리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 호조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4만2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정부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한 달 넘게 지연되는 가운데 나온 지표다.
2개월 연속 감소했던 고용이 증가로 전환한 데다 증가 폭도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고용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덜었다.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은 후퇴해 금리를 밀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2.505 | 2.460 | +4.5 |
| 국고채권(2년) | 2.752 | 2.693 | +5.9 |
| 국고채권(3년) | 2.834 | 2.767 | +6.7 |
| 국고채권(5년) | 2.993 | 2.918 | +7.5 |
| 국고채권(10년) | 3.203 | 3.125 | +7.8 |
| 국고채권(20년) | 3.190 | 3.132 | +5.8 |
| 국고채권(30년) | 3.121 | 3.052 | +6.9 |
| 국고채권(50년) | 2.947 | 2.879 | +6.8 |
| 통안증권(2년) | 2.760 | 2.710 | +5.0 |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232 | 3.169 | +6.3 |
| CD 91일물 | 2.580 | 2.570 | +1.0 |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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