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코스메카코리아가 K뷰티 인디 브랜드사의 수주 확대와 독자 제형 ‘필샷’ 등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한국법인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외 전 법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화장품 OGM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24억원, 영업이익 272억원, 순이익 223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0%, 78.8%, 161.1% 증가한 수치로, 분기 실적 기준 신기록이다.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12.8%, 18.1%, 106.9%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2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04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실적 호조는 국내외 인디 브랜드사의 수주 증가가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신제형 개발과 고객 중심의 제품 제안력, 신속한 대응력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결과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세계 최초 3중 기능성 비비크림을 출시했던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독자 제형을 글로벌 시장에 잇따라 선보이며 K뷰티 기술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 한국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한 12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Time to Market(시장출시기간 단축)’ 전략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했고, K뷰티 인디 브랜드사의 해외 수출 증가와 신규 고객 유입이 가속화되며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자사 개발 제형인 ‘클렌징 오일’과 ‘필샷’ 제품이 각각 아마존(Amazon)과 틱톡(TikTok) 플랫폼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실적을 견인했다.
△ 미국법인 잉글우드랩은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618억원으로, 이 역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인디 브랜드의 리오더(재주문)와 OTC(Over-the-Counter) 선스크린 제품 매출 증가가 호조세를 이끌었다. 잉글우드랩은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뉴저지(Made in USA)와 인천(Made in Korea)의 이원화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관세 리스크 및 공급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메이크업 인 뉴욕 2025(MakeUp in NewYork 2025)’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영업망을 강화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생산 기반 확충과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을 추진할 계획이다.
△ 중국법인 코스메카차이나는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한·중 연구소 간 공동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선기능, 미백 등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한 신제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할랄(HALAL) 인증 추진을 통해 중국 내수와 동남아 시장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며, 단기적으로는 현지 매출 회복, 중장기적으로는 중국·동남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코스메카코리아는 글로벌 톱티어(Top Tier) ODM사로서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제형 다각화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으며, 최근에는 K뷰티 인디 브랜드사뿐 아니라 글로벌 인디 브랜드사의 신규 수주도 가시화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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