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재편된 마케팅…“기획력·콘텐츠 신뢰도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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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재편된 마케팅…“기획력·콘텐츠 신뢰도 키워야”

이데일리 2025-11-06 16:5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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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오희나 신수정 이수빈 기자] ‘인공지능’(AI)이 2026년에도 마케팅의 모든 영역에서 ‘상수’(고정값)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브랜딩 과정에선 AI에 적합한 전략 수립이 우선되고, 고객 의도를 기반으로 특화된 기획력과 스토리텔링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5 이데일리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최문희 칸타코리아 고객부문 대표가 ‘2026 마케팅 트렌드, 기술 너머의 통찰’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소비자 파편화, AI 통해 마이크로 타깃팅”

최문희 칸타코리아 고객부문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FKI센터에서 열린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5’(EMIS 2025)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 소비자가 개인화·파편화되고 있다”며 “AI를 통해 마이크로 타깃팅을 효율화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칸타는 영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컨설팅 업체다.

최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2026 마케팅 트렌드, 기술 너머의 통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2026년 마케팅 트렌드로 △AI에 적합한 브랜딩 전략 △합성데이터 사용 △감성 중심 스토리텔링 △마이크로 커뮤니티·크리에이터 마케팅 강화 △기업문화의 포용성 강화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확대 등 여섯 가지를 꼽았다.

최 대표는 “AI가 소비자들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채널로 등장하면서, AI가 브랜드를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매 결정 과정에서 AI 검색을 사용 중인 소비자가 50%에 달하고, 향후 기존 검색 트래픽이 AI 검색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20~50% 달한다”며 “브랜드가 갖고 있는 핵심가치, 제품 라인업, 차별화, 사회적 책임 등을 먼저 파악하고 소비자 행동 예측, 맞춤형 콘텐츠 제공, 실시간 피드백 반영이 가능하도록 AI와 협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의 등장이 마케팅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브랜드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미국 시총 500대(S&P500) 기업의 성장률은 353%이었지만, 브랜드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의 성장률은 430%에 달했다”면서 “우선적으로 AI에 대응하면서 장기적으론 브랜드 자산가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성재 HSAD CSO가 ‘AI 시대, 새로운 마케팅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고객언어 이해도가 AI마케팅 승부처”

이날 ‘AI시대, 새로운 마케팅 프레임워크’란 주제로 강연한 이성재 HS애드(035000)(HSAD) 최고전략책임자(CSO)는 AI 마케팅의 경쟁력이 ‘고객 발화’(고객의 생각, 감정 등을 언어로 표현)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 CSO는 “마케팅 자동화·콘텐츠 생성·데이터 분석 등은 AI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라며 “진짜 경쟁력은 브랜드에 특화된 기획력과 스토리텔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은 기업이 ‘어떤 AI 도구를 쓸 것인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CSO는 “AI 효율화만으로 시장에서 승리할 수 없다. 똑같은 도구를 경쟁사도 쓰기 때문”이라며 “기술 싸움이 아니라 고객의 언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반영하느냐가 승부처”라고 했다.

이 CSO는 ‘AI 최적화’(GEO)로의 전환도 강조했다. 그는 “챗GPT 등으로 고객이 대형언어모델(LLM)에 질문하고 바로 결정·구매로 넘어가는 흐름이 가속화됐다”며 “GEO 대응을 잘하면 ‘검색 최적화’(SEO) 경쟁력도 자연스레 높아진다”고 말했다. AI가 선호하는 형식으로 자사몰·위키피디아·커뮤니티·인플루언서 등 채널별 데이터와 콘텐츠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지연 세일즈포스 컨설턴트가 ‘고객의 마음을 여는 열쇠’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AI 신뢰 받는게 궁극적 마케팅”

김지연 세일즈포스 컨설턴트는 ‘고객의 마음을 여는 열쇠’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 검색으로 인해 이제 제로클릭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AI기반 검색이 서비스 검색 페이지에서 답변을 주기 때문에 고객이 다른 페이지로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 구글에서도 60% 이상이 제로클릭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기존 트래픽 기반 마케팅 방식이 더이상 의미가 없어진단 의미다.

김 컨설턴트는 “제로클릭 시대엔 페이지내 가장 많은 콘텐츠를 노출해야 하기 때문에, AI가 내 콘텐츠를 이용할수 있도록, 두괄식·공신력있는 콘텐츠를 배치해야 한다”며 “AI는 결국 가장 신뢰할수 있는 출처의 정보를 노출하기 때문에, (기업은) AI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어찌보면 궁극적인 마케팅”이라고 강조했다.

AI 마케팅 관련 솔루션도 소개됐다. 이날 ‘카카오 데이터와 AI로 완성하는 광고 캠페인 최적화’ 주제로 발표한 전석원 카카오 AdOpt스쿼드 리더는 AI 에이전트 ‘모먼트 AI’를 소개했다. 그는 “광고주들이 예산, 타깃 이용자, 소재 콘셉트를 결정하고 특히 노출 및 전환 지표가 급락했을 때,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해야 하는 ‘모든 순간의 의사결정’을 AI가 지원한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광고주가 이해하기 쉽게 ‘의미 있는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전석원 카카오 AdOpt스쿼드 리더가 ‘카카오 데이터와 AI로 완성하는 광고 캠페인 최적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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