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5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총 15개의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단일 경기에서 나온 최다 기록이다”고 밝혔다.
PSG는 5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1-2로 패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전반 25분 우스만 뎀벨레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됐다. 팀이 0-2로 뒤진 전반 34분 이강인은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전은 완전히 이강인의 무대였다. 골문을 위협하는 정교한 슈팅과 우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흔든 뒤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 골문 쪽으로 향하는 인스윙 크로스를 날렸다. 이강인의 크로스는 정확히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사이로 떨어지며 찬스로 이어졌다.
결국 PSG의 만회골로 이어졌다. 후반 29분 우측면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반대쪽을 향해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주앙 네베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점수 차를 한 골로 좁혔다.
이후 PSG는 우측면의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 작업을 진행했다. 이강인은 계속해서 전방을 향한 키패스와 위협적인 크로스로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PSG는 1-2로 패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빅찬스 메이킹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태클 3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기회 창출은 7회였는데 이는 양 팀 합쳐 최다 기록이었다. 평점은 7.8점을 받았다.
이강인의 맹활약은 프랑스 현지 매체의 극찬으로 이어졌다. ‘풋01’은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호평했다. ‘르 파리지앵’ 역시 “이강인이 팀에 유일한 희망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리그에서는 선발로 나서며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다. 하지만 UCL 무대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철저하게 외면당하며 지난 3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결국 72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강인은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PSG 공격의 핵심인 ‘에이스’ 뎀벨레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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