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왕좌 향한 격돌! 화천KSPO와 서울시청, 2025시즌 주인공은?

화천KSPO 선수단.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STN뉴스] 강의택 기자┃이번 시즌 WK리그의 주인공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이 열린다.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치러진다. 정규리그 1위 화천 KSPO와 12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른 서울시청이 이번 시즌 WK리그 최종 왕좌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번 시즌 화천KSPO는 28경기에서 16승 9무 3패(승점 57)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명실공히 2025시즌 최고의 팀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으나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수원FC위민한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 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출전권 역시 내줬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화천KSPO의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내는 설욕전이자, 완벽한 시즌 마무리를 향한 마지막 관문이다.

화천KSPO 강선미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시즌 내내 흔들림 없이 자신들의 축구를 보여줬다. 결승전에서도 평소처럼 집중력을 유지하며 WK리그 최고의 팀이라는 걸 증명하겠다. 많은 팬이 여자축구의 열정과 수준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규리그 1위,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전국체전 우승을 이룬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와 WK리그 우승 달성으로 시즌 마지막을 멋지게 마무리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규리그 2위(승점 54)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서울시청은 지난 1일에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인천현대제철과 0-0으로 비겼으나, 대회 규정에 의거해 상위팀 자격으로 결승행에 성공했다.

서울시청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2013년 이후 12년 만으로 구단 역사에 남을 뜻깊은 기록이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서울시청은 ‘도전자의 패기’로 첫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서울시청 유영실 감독은 “화천KSPO는 선수층이 탄탄하고 오랜 시간 함께 발을 맞춘 정말 강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 팀은 경기 안팎에서 소통이 잘 되고, 서로 믿는 분위기가 강점이다. 이런 팀워크를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서울시청다운 경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선수단.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리고, 2차전은 15일 오후 2시 화천생체구장에서 열린다. 두 경기 합산 스코어로 최종 우승팀이 결정되며, 우승팀은 2026 AWCL 출전권을 거머쥐게 된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양명석 회장은 “WK리그는 국내 여자축구의 경쟁력과 미래를 상징하는 무대다.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는 결승전인 만큼, 이번 경기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여자축구의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올 한 해 WK리그를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연맹은 앞으로도 팬과 선수, 구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리그 문화를 만들어가겠다. 여자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여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경기는 KBSN SPORTS 케이블 TV 및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지난 플레이오프에 이어 현장을 찾는 팬들에게 레디백, 차량용 공기청정기, 가방, 우산 등 한국여자축구연맹에서 준비한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자이자 한국여자축구연맹 홍보대사인 유빈, 김승혜, 황희정, 박지혜가 현장을 찾아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맹은 풍성한 현장 프로그램과 함께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결승전을 통해 여자축구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일정표.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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