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보다 더 번다”, “눈치 안 보고 육아” 일본 도시 여성 ‘택시 전직’ 붐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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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보다 더 번다”, “눈치 안 보고 육아” 일본 도시 여성 ‘택시 전직’ 붐 확산되나

더드라이브 2025-11-06 16:5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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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택시 기사로 화제를 모았던 이쿠타 카나씨 <출처=인스타그램 @ikutakana>

일본 도시 지역에서 젊은 여성들이 사무직을 떠나 택시 운전사로 전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TV 아사히는 25세 여성이 사무직에서 택시업계로 전직하며 연봉을 약 120만 엔(약 1,129만 원) 늘린 사례를 보도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25세의 싱글맘으로, 아이의 성장에 따라 늘어나는 생활비와 교육비 부담을 고려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택시 운전사로 전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낮 근무 중심의 시프트를 선택하면서도 연봉이 전보다 늘어 약 500만 엔(약 4,7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례는 사무직에서 현장직으로 전환되는 흐름과 여성 운전자의 진입 확대를 의미한다.

▲ 일본의 택시 <출처=Pixabay>

2024년 일본 택시 기사 평균 연봉은 414만 엔(약 3,900만 원)으로 전국 급여소득자 평균인 461만 엔(약 4,340만 원)보다 다소 낮아 보이지만, 고령 운전기사를 제외하면 실제 평균은 더 높게 나타난다. 특히 도쿄도는 502만 엔(약 4,720만 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사이타마현 481만 엔(4,530만 원), 아이치현 475만 엔(4,470만 원), 오사카부 457만 엔(4,300만 원), 가나가와현 420만 엔(3,952만 원) 등 도심에서 수입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시 지역에서는 AI 배차 앱 도입과 낮 근무 중심 시프트 선택이 가능해 여성과 육아 세대가 일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실제로 도쿄에서 2년간 택시 운전 경험을 쌓은 한 여성은 연봉 700만 엔(6,600만 원)을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일본의 택시 <출처=Pixabay>

여성 운전자의 증가는 업계 이미지 개선, 이용자 접점 다양화, 도시 교통 공급 안정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기존에 야근 중심으로 남성 비율이 높았던 업계도 육아와 양립하기 쉬운 근무 형태가 자리 잡으면, 잠재 인재 확보와 업계 전체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안전, 체력 부담, 범죄 피해 가능성 등 현실적 문제도 존재하기 때문에, 교육·안전 관리 체계, 근무 형태 유연화 등 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개인의 수입 증가를 넘어, 일본 도시 교통과 노동시장 구조 변화, 여성 인력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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