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승주 기자】미래에셋증권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708억원) 대비 약 40% 감소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FnGuide)를 약 45% 하회했다.
순이익은 3438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4058억원)와 비교했을 때 15% 줄었다. 매출액 역시 6조6724억원으로 직전 분기(7조6949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트레이딩 손익 부진과 IB 수수료 감소다.
3분기 별도 기준 트레이딩 손익은 2412억원으로, 직전 분기(4762억원) 대비 49% 급감했다. 운용 손익(1541억원)이 직전 분기(3897억원) 대비 60%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IB 수수료 역시 직전 분기(496억원) 대비 약 18% 감소한 407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주선 수수료 수입이 151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277억원) 대비 45%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다만 핵심 사업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WM(자산관리) 부문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2637억원으로 직전 분기(2163억원) 대비 22% 급증했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은 직전 분기(757억원) 대비 21% 증가한 918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금 자산 역시 52조를 달성하는 등 지속적 상승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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