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인공지능(AI) 산불조기대응 시스템을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와 산불 대응 협약을 체결하고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등 주요 산 인근 송전탑에 열화상 감시카메라 3대를 설치하며 한전의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을 연동한 산불조기대응 시스템을 구축, 지난달 30일부터 해당 시스템을 본격 가동 중이다.
산불조기대응 시스템은 열화상 감시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촬영한 영상을 AI 복합진단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연기나 불꽃을 자동 감지하는 방식이다.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광명시 산불방지대책본부 모니터링실로 통보돼, 초기 단계에서 신속히 진화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
시는 풍속과 풍향, 기온, 습도 등 기상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 판단할 수 있어 예방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 등 광명시 4대 산을 대상으로 360도 회전이 가능한 감시카메라가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한전의 전력 인프라를 활용해 송전탑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함으로써 감시망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도 절감했다.
박승원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잦아지며 산불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AI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술을 시정 전반에 활용해 기후위기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도시 광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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