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미래형 교육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평택교육지원청은 미래 교육환경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지역에서 추진 중인 ‘학교 설립·이전·통합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군인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가칭 송담고) 신설, 송탄초 신설대체 이전 및 공립 특수학교 설립, 포승·내기 초·중·고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구축 등 평택의 지역 특성과 교육 여건을 반영한 세 가지 맞춤형 모델로 추진된다.
안중읍 송담지구에 들어설 송담고는 전국 최초의 군인자녀 연계형 자율형 공립고이며 국방시설이 밀집한 지역 여건에 맞춰 군 연계 AI체험,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 특화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송담고는 지난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 1945년 개교한 송탄초교는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신설대체 이전을 추진한다. 이전되는 학교는 39학급(일반37, 특수2) 960여명 규모로 조성된다.
평택교육지원청은 학교 이전을 위해 학부모 87.9%의 동의를 확보한 바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평택 최초의 공립 특수학교 부지 확보가 함께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특수학교는 유·초·중·고 42학급, 258명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포승읍 내기초와 포승중은 통합을 통해 초·중·고 미래형 통합 운영학교로 전환된다. 통합 과정에는 고교 신설이 포함된다.
이 같은 이유로 평택교육지원청은 평택 서부권의 숙원사업이었던 고교 설립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학교는 IB 교육과정과 온라인 기반 학습 등 미래형 교육체제를 도입해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한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가 지역 변화를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미래교육 도시로의 도약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정일영 평택교육지원청 기획경영과장은 “학교를 세우고, 옮기고, 합치는 일은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닌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며 “평택의 여건에 맞춘 학생 중심의 교육 인프라 확충으로 미래교육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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