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이 5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미군은 이날 새벽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실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고 반덴버그 기지가 발표했습니다.
기지는 이번 시험이 미국 ICBM 시스템의 지속적인 신뢰성, 작전 준비 태세, 정확성을 평가하기 위함이었으며, 미니트맨3의 재진입 비행체는 약 4천200마일(6천759km)을 날아 마셜제도의 로널드 레이건 탄도미사일방어 시험장에 떨어졌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시험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중정상회담(부산) 직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도 핵무기 시험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뒤 이뤄진 테스트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끕니다.
최대 사거리 1만3천㎞에 이르는 미니트맨3는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국의 전략 무기체계입니다.
같은 날 러시아는 핵무기 시험 준비 시작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무기 시험 재개 발표를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미국이나 다른 핵보유국이 핵무기를 시험을 한다면 러시아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외무부, 국방부, 특수부대와 관련 민간 기관에 핵무기 시험 준비에 관한 제안서 제출을 지시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이와 관련, "대통령은 (핵무기)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의 적절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시험 준비를 시작하라고 지시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구혜원
영상: 로이터·미군영상정보배포서비스·유튜브 러시아 국방부·반덴버그 우주군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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