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리조트 통째로 빌려 ‘돼지도살 수법’ 사기조직원 대거 송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캄보디아서 리조트 통째로 빌려 ‘돼지도살 수법’ 사기조직원 대거 송치

경기일보 2025-11-06 15:42:42 신고

3줄요약
경찰 로고. 연합뉴스
경찰 로고. 연합뉴스

 

해외 유명 금융회사를 사칭해 229명에게 194억원을 가로챈 캄보디아 거점 범죄단체 조직원들이 대거 붙잡혔다.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원은 사기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 등 혐의를 받는 다국적 사기조직원 '승리'(예명) 등 18명을 구속, 이들을 포함한 총 5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이 특정한 해당 조직 소속 한국인 피의자는 총 77명으로, 해외 체류 중인 17명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이들은 2024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투자자를 모집, 허위 주식매매 앱을 설치하게 했다. 이후 투자 조언을 건네거나 일부 수익을 보여주는 등 신뢰를 형성해 재투자를 유도하다가 순간적으로 앱을 삭제하고 연락을 두절하는 등 일명 ‘돼지도살’ 수법으로 범행했다.

 

피해자 대다수는 40~50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중 3억여원에 달하는 아들의 결혼자금을 잃거나, 퇴직금을 날린 피해 사례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인 총책이 이끄는 이 조직은 캄보디아 국경지대 리조트 전체를 임대해 사무실과 숙소로 사용했다. 한국인을 비롯해 중국인, 태국인 등 다국적 조직원이 통역, 가짜 앱 제작, 전화상담, 자금세탁, 통장관리 등의 역할을 나눴으며 추적을 피하고자 전원 가명을 쓰고 외국인 명의 대포폰을 사용했다.

 

상당수 조직원은 ‘해외에서 여유롭게 근무하며 단기간 고액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통해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며, 28명은 지인의 소개로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성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사는 금감원이 지난해 5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온라인 리딩방 사기 범행을 준비한다는 첩보를 접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시작됐다.

 

한편, 금감원은 제보자에게 '불법 금융 파파라치' 최우수 제보 포상금 1천만원을 지급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