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상업용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이 여수에서 순항 중이다. BS한양이 주도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이 저장탱크 상량 공정을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완공 단계로 접어들었다.
6일 BS한양에 따르면 지난 5일 여수시 묘도 건설 현장에서 열린 상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주철현 국회의원, 정태성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등 정부 관계자와 지역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공정은 LNG 저장탱크의 지붕을 특수 공기압 시스템으로 들어올려 용접·밀봉하는 핵심 단계로, 터미널 안전성과 효율성을 좌우하는 절차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BS한양과 GS에너지, 전라남도, 여수시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 사업은 약 1조4천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 프로젝트로, 지난해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여수 묘도 항만재개발 부지 약 27만㎡에 LNG 저장탱크 3기(각 20만㎘), 전용 부두, 송출설비 등을 구축 중이며,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이후에는 여수·광양만권 국가산단에 연간 300만 톤 규모의 산업용 및 발전용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BS한양 관계자는 "이번 상량식은 LNG 허브 터미널 건설의 주요 전환점"이라며 "안정적인 LNG 공급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과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S한양은 LNG를 비롯해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해창만·고흥만 수상태양광,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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