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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은 6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오후 3시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은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K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5년 가야오픈과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한 시즌 2승을 기록한 40대 선수가 된다.
또한 국내 통산상금 56억 7372만 4057원을 모은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우승 상금 2억 2000만원을 받아 KPGA 투어 최초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에 다가선다.
박상현은 1라운드 경기 감각이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자평했다. 박상현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 그린 적중률 83.33%(15/18)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했다.
박상현은 1라운드를 마친 뒤 “1년에 2, 3번 우승 찬스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동아회원권 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번에 2번째 감이 왔다”며 “이번 대회 연습할 때부터 골프가 잘 됐다. 덕분에 노보기 플레이에 6언더파로 잘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승 느낌이 왔다. 동아회원권 대회에서 (우승) 느낌이 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샷 감 등 전체적인 느낌이 좋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15, 16번홀 페어웨이가 정말 좁은데 이 2홀에서만 욕심부리지 않고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보낸다면 우승 스코어는 18~19언더파 정도가 나올 것”이라며 “토, 일요일에 비 예보가 있지만 비바람 변수가 없다면 이 정도 스코어가 나올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박상현은 이번 대회 코스 페어웨이가 너무나 좁아서 세게 치는 것보다 리듬감 있는 스윙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며 “좁고 짧은 코스가 저에게 잘 맞는다. 이 코스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진입이 우승한 동아회원권 오픈 한 번밖에 없었던 박상현은 “21년 동안 투어 활동을 하면서 최악의 해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우승만 없었으면 거의 다 컷 탈락한 것과 마찬가지로 실망스러운 해였다”고 돌아봤다.
이내 그는 “마지막 대회에 감이 온 게 다행이다. 이번 대회를 좋게 끝내고 내년을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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