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국가대표 중원 핵심' 황인범은 또 부상을 입어 홍명보호 합류가 불투명하다.
네덜란드 '부트발 프리미어'는 6일(이하 한국시간) "페예노르트는 황인범과 우사마 타르할린 없이 슈투트가르트 원정길에 올랐다. 황인범 상태는 불분명한데 일단 수요일 훈련에는 불참했다"고 전했다.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은 "황인범은 부상을 당해 6~8주 동안 나서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인범이 또 부상을 당했다. 황인범은 대한민국 중원 핵심이고 페예노르트 주전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이 떠나고 반 페르시 감독이 온 후에도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활약을 하면서 가치를 높였다. 시즌 개막 후 부상을 당했는데 회복을 해 10월 A매치에도 합류해 브라질-파라과이를 상대로 활약을 했다.
당시 황인범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몸 상태에 대해 "복귀하고 처음으로 65분 정도 뛰었다.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점이다. 부상을 당한 종아리는 문제가 생기면 계속 문제가 생긴다. 까다로운 부위라 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몸 상태를 올리려고 한다. 페예노르트, 대표팀 모두 배려를 잘 해줘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님, 페예노르트의 로빈 반 페르시 감독님이 잘 배려해주신다. 조절을 하는 게 중요한데 배려를 많이 받고 있다.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모습은 보여주기 싫다. 경기시간 조절을 잘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어 두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복귀 후 활약을 했다. 에레디비시 11라운드 볼렌담전에서 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9월 부상을 털고 돌아온 황인범은 점차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었고 볼리비아-가나와 만나는 11월 A매치에도 선발돼 활약을 예고했다.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에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반 페르시 감독은 “시즌 시작부터 우리는 몇몇 부상자들이 있었다”라며 “불행하게도 더 심해졌다. 황인범은 상황이 아주 긍정적이지 않다. 무엇보다도 황인범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부상) 순간을 보면 킥 동작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황인범이 자주하는 동작이다. 그래서 매우 걱정스럽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고 자세히 밝혔다.
페예노르트에 이어 홍명보호도 비상이 걸렸다.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 속에서 황인범 파트너를 찾기 위해 여러 선수들을 실험하고 있었다. 원래 파트너 박용우가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해 없어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했다. 황인범은 10월 파라과이전 이후 홍명보호 3백 전술에 대해 "우리가 통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9월, 10월 4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브라질전 문제가 많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서 집중하면서 뛰면서도 대표팀에서 했던 것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6월까지 2번밖에 소집이 없는 것으로 안다. 다시 소집했을 때 준비한대로 되어야 한다.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오든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숫자는 3명에서 2명으로 적어지는데 전체적으로는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상대 윙백과 공격수들 사이 거리 조절을 잘해서 효율적으로 뛸 수 있는지 브라질전을 통해 느낀 게 많다. 그런 부분들을 배워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11월엔 옌스 카스트로프, 원두재, 백승호, 김진규, 권혁규 등이 선발됐다. 황인범 파트너가 누가 될지 여러 전망이 있었는데 황인범 이탈이 유력하다. 홍명보 감독은 중원 운영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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