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지역 본부장이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만취 상태로 노상 방뇨하다 적발되자 현장 경찰에게 난동을 부렸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앞서 4일 오후 10시께 춘천시 온의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한 남성이 노상 방뇨 중이라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경찰관이 조사 차원에서 인적 사항을 묻자 강원도에 재직 중인 경찰 고위 간부 이름을 언급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경찰 고위 간부와 술을 마신 사이라고 강조했다.
경찰관이 목격자가 있다고 밝히자 그제야 남성은 자신을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인 서만호(55)라고 시인했다.
경찰은 경범죄 처벌법 시행령에 따라 서 본부장에게 노상 방뇨 혐의로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서 본부장은 같은 날 저녁 지역 기관장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고 귀가하던 중으로 드러났다.
한편, 범칙금 부과는 관할 경찰서장 권한의 행정처분에 속해 법원 판결을 통한 벌금과 달리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