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종서가 드디어 할리우드의 심장부에 입성했다. 그는 제작비 1,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하이랜더(Highlander)’ 리메이크작에 캐스팅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 배우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번 작품은 ‘존 윅’ 시리즈로 독보적인 액션 미학을 구축한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주연에는 헨리 카빌과 마크 러팔로가 이름을 올렸다. 전종서는 불사의 존재들을 감시하는 비밀 조직 ‘워처(The Watchers)’의 일원으로 등장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랜더’는 1986년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프로젝트로, 오랜 세월 팬덤을 형성해온 전설적인 시리즈다. 전종서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영화 팬들은 “이제 진짜 글로벌 배우가 되었다”, “전종서의 강렬한 눈빛이 ‘워처’ 역할에 완벽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종서는 이미 세계 영화계에서 탄탄한 존재감을 쌓아왔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고, 이후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 앤 더 블러드문(Mona Lisa and the Blood Moon)’에서는 미스터리하고도 관능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호평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작 ‘프로젝트 Y’로 다시 한번 글로벌 필름 씬에 이름을 올리며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아시아 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예측 불가’다. 스릴러, 로맨스, 판타지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고,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다루는 연기력으로 평단의 신뢰를 얻었다. 이번 ‘하이랜더’에서 그녀가 맡은 워처는 서늘한 지성과 냉정한 결단력을 지닌 인물로, 전종서의 카리스마가 극의 긴장감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국 배우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전종서의 행보는 더욱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그리고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흥행은 이미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입증했다. 여기에 전종서와 같은 배우들이 연기력 중심의 글로벌 무대에 도전함으로써, 한국 배우들이 단순 참여를 넘어 서사 중심에 서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하이랜더’ 리메이크는 2026년 초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종서는 현재 현지 제작진과의 리딩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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