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로부터 샤넬 가방 2개를 받았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올해 4월 30일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일관되게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가 189일 만에 말을 바꿔 자백한 것이다.
김 씨 측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며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보다 신중히 처신했어야 함에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김 씨의 뇌물수수 인정으로 그를 둘러싼 나머지 의혹에 대한 의심의 시선은 서서히 확신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특히 김 씨가 여전히 6천만원대 그라프 목걸이는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어 국민적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검 역시 "고가의 명품을 그냥 줄 리는 없으며 청탁이 있다고 볼만한 충분한 자료도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재판부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결심공판을 끝으로 김 씨 재판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되며 올해 안에 1심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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