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대표 겨울간식으로 자리한 어묵이 과거엔 귀족들만 즐기는 특별한 음식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과거 일본 헤이안시대(12세기 무렵)에는 '가마보코'라고 불리던 어묵이 있었는데요. 당시 어묵은 생선살을 곱게 갈아 모양을 낸 뒤 쪄서 먹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어묵을 만들기 위해선 신선한 생선은 물론 곱게 갈 수 있는 도구와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쪄낼 수 있는 조리 환경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죠.
더욱이 여름철엔 생선이 금방 상해버리기 때문에 한 번 익혀 굳혀두는 등 보관도 까다로웠습니다. 재료 구매부터 손질, 보관 모두 일반 서민이 접근하기엔 상당히 어려웠던 셈입니다.
이랬던 어묵은 에도후기(18~19세기) 어획·가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로소 서민에게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오늘 퇴근길엔 그렇게 긴 시간을 돌아온 따끈한 어묵 한 꼬치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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