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금융 비정형데이터 자산화 전문기업 퀀텀에이아이(대표 최성집)가 시리즈B 라운드에서 73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총 100억 원을 넘어섰다.
투자에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을 비롯한 주요 전략적 투자자들이 신규로 참여했으며, 퀀텀에이아이의 독자 언어모델 기술력과 금융 데이터 시장 내 확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퀀텀에이아이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디지털 클레임 플랫폼 △AICC 기반 고객경험 플랫폼 △바이오 AI 검색 및 이커머스 통합 플랫폼 등 주요 AI 서비스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
현재 회사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문서 자동 처리, 지능형 음성상담, AI 데이터 자산화 및 검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축적된 데이터 처리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가며, 향후 공공·의료·산업데이터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최성집 대표는 “이번 투자는 퀀텀에이아이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기존 트랜스포머 한계를 넘어선 ‘맘바(Mamba)’ 아키텍처 기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금융권 비정형 데이터를 자산으로 전환하고 산업 전반의 데이터 활용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퀀텀에이아이는 내년 IFRS 회계기준 전환과 예비기평 준비를 통해 상장(IPO) 사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곽영훈 CFO는 “재무 건전성과 경영 투명성을 강화해 2026년 K-IFRS 도입과 내부통제를 완비하고, 2027년 기업공개를 목표로 체계적인 경영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년 설립된 퀀텀에이아이는 비정형데이터를 정형화·분석해 기업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AI 자연어처리(NLP) 전문기업이다. 금융문서, 상담 이력, 시장 뉴스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자체 AI 엔진을 개발했으며,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보험사 대상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AI Agent 기반 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산업 간 융합도 시도 중이다. 한국BTB와 공동으로 개발한 AI 검색·이커머스 통합 플랫폼을 통해 BIO 논문 검색뿐 아니라 시약 판매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발전시켰고, 의료 분야 AICC 솔루션을 통해 병·의원 상담 자동화에도 진출했다.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퀀텀에이아이의 이번 투자 성과는 금융 특화 AI 시장에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실질적 성장세를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언어모델 경쟁이 글로벌로 치닫는 가운데, 산업 특화 모델로 승부하는 기업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퀀텀에이아이가 금융 비정형데이터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퀀텀에이아이는 창업 5년 만에 누적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서 확실한 성장 궤도에 올랐다. 다만, AI 산업의 빠른 변화 속도와 대규모 인프라 경쟁이 지속되는 만큼, 기술 상용화와 수익화 전략의 균형이 향후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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