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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 1450건으로 1년 전보다 1019건(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혼인(22만 2000건)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로 전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이 비중은 2019년(10.3%) 이후 4년 만인 2023년 10%를 돌파한 뒤 소폭 줄었다.
다문화 혼인의 유형은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이 71.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외국인 여성 중에서는 베트남 국적이 2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15.9%), 태국(10.0%)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태국 아내는 0.1%포인트 증가한 반면 베트남과 중국 아내는 각각 1.1%포인트, 1.5%포인트 줄었다. 한국 여성과 외국인 남성의 혼인은 전체 다문화 혼인의 18.2%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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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 중 초혼 남편의 평균 연령은 37.1세, 아내 29.7세로 전년대비 남편은 0.1세 하락했고 아내는 0.2세 상승했다. 부부 연령차별 비중은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76.2%로 가장 높고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37.3%로 전년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 혼인 건수는 경기도가 63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4127건), 인천(1329건) 순으로 많았다. 전년대비 서울, 부산, 대구 등 13개 시도에서 증가, 광주, 세종, 강원 등 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13.3%), 충남(12.7%), 전북(11.6%) 순으로 높고, 세종(5.2%), 대전(6.0%) 순으로 낮았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1만 3416명으로 전년(1만 2150명)보다 1266명(10.4%) 증가했다. 작년 기준 전체 출생이 23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한 데 비해, 다문화 부모의 출생아는 10.4%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 다문화 출생아 수는 경기도가 39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2343명), 인천(966명) 순을 보였다.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충남(7.6%), 전북(6.8%), 전남(6.8%) 순으로 높고, 세종(2.8%)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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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이혼 건수는 7992건으로 전년(8158건)보다 166건(-2.0%) 감소했다. 전체 이혼은 9만 1000건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한 반면, 다문화 이혼은 2.0%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와의 이혼이 3989건으로 가장 많고, 귀화자 2720건, 외국인 남편 1283건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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