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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5일(현지시간) 졸리가 우크라이나 남부 최전방인 헤르손의 산부인과 병동과 어린이 병원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관리가 공개한 사진 속 졸리는 우크라이나 휘장이 달린 방탄 조끼를 입고 있다. 또한 졸리가 지하 대피소로 보이는 곳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도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됐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 장소가 올 초 보도한 헤르손의 대피소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졸리는 앞서 2022년 4월에도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리비우를 방문해 난민과 자원봉사자들을 만났다. 그는 2012~2022년 유엔 난민 문제 특사, 2001~2012년 친선대사로 활동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러시아의 민간인 대상 공격으로 국제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헤르손 지역에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엔 우크라이나 독립국제조사위원회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헤르손주 강 건너편에 있는 러시아군이 300킬로미터(km) 이상의 지역에서 고의적으로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드론 공격이 살인과 강제 이주에 해당하는 반인도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간 주택과 병원은 물론, 구조대와 구급차 등 국제법상 보호 대상까지 공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감행한 이후 약 4년간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22년 헤르손 주 일부를 불법 합병했지만, 같은 해 11월 우크라이나군이 약 30%를 탈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 철수를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 철수를 제안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영토 문제는 협상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며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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