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강남서 캐나다인 들이받아 숨지게 한 30대 구속

경찰 로고. 연합뉴스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로 운전, 캐나다인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30대가 구속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지난 3일 구속상태에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교차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을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30대 한국계 캐나다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함께 있던 20대 한국인 여성은 크게 다쳤으나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운전을 말리지 않은 30대 남성 동승자도 음주운전방조 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동승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A씨만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근처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관광객 모녀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50대 어머니가 숨지고 30대 딸이 다쳤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운전자인 30대 남성 서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