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완지 시티 에이스 엄지성이 홍명보호 합류 전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뜨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엄지성은 6일(한국 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4라운드 원정 경기 중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뒤 4분 뒤인 후반 35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스완지는 엄지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프레스턴에 1-2로 패배, 승점 17(4승 5무 5패)로 17위에 머물렀다.
0-2로 끌려가던 상황 교체로 투입된 엄지성은 이시 사무엘스 스미스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을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리그 첫 골이자 지난 12라운드 노리치 시티전(2-1 승) 도움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공격포인트다.
엄지성은 14분 동안 패스 성공률 88%(8회 중 7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롱볼 3회 등을 기록했고,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스완지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평점 7.3을 받았다.
오는 9일 엄지성은 10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20·5승 5무 3패)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 뒤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에 있어 반가운 소식이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에서 성장한 엄지성은 지난해 7월 스완지로 이적한 뒤 같은 해 9월 홍명보 감독 부름을 받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이 버티는 측면에서 선발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엄지성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차전 오만전(3-1 승) 당시 후반 44분에서야 그라운드를 밟았고, 3차전 요르단전에선 전반 23분 투입 후 후반 6분 교체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그랬던 엄지성이 지난 10월 파라과이를 상대로 첫 A매치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2022년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터진 값진 A매치 2호골이었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엄지성은 현재 축구대표팀의 약점 중 하나인 기동력을 더할 자원으로 주목받는다.
엄지성은 두 달 연속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다시 한번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경쟁에 나선다.
'FIFA 랭킹 22위'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76위),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73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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