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과학기술회랑 구축 구상…타이베이시장 "만나서 부지 설명 희망"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일 대만 TSMC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합보·중시신문망 등 대만 매체들이 6일 전했다.
매체들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8일 연례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황 CEO가 이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대만 수도 타이베이 베이터우·스린 과학단지에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와 맞먹는 규모의 해외 지사 본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장완안 타이베이시장은 전날 시의회에 엔비디아가 베이터우·스린 과학단지 T17·18 구역에 입주하기로 했다며, 현재 이곳에 지상권을 보유한 대만 신광생명과 계약 해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타이베이시는 해약 대가로 44억7천만 대만달러(약 2천89억원)를 요구하는 신광생명과 금액 규모 등을 놓고 조율 중이며, 협상이 7일까지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신설될 엔비디아의 해외 지사 본부는 이 회사가 기존에 운영하던 타이베이 네이후 과학단지 내 대만 지사 사무소와 올해 연말 가동 예정인 난강 연구개발(R&D) 센터와 함께 대만 내 '과학·기술 회랑' 역할을 하게 된다.
대만 매체들은 엔비디아가 TSMC·미디어텍 등 대만 반도체업체와의 협력에 초점을 맞춘 신주 지역 사무소와 올해 연말 가오슝 아완 바나나 부두에 준공할 예정인 '생성형 소버린(주권형) AI 사무소' 등 5대 거점을 연결해 대만과의 AI 칩 설계·공급망 협력망 구축을 구상한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장완안 시장은 황 CEO의 대만 방문과 관련한 질의에 "만날 기회가 있다면 마주보고 황 CEO에게 (부지 준비) 진행 상황을 이야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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