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미 국방장관을 만나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한미동행 강화 의지를 밝혔다"며 "민주당은 전인미답의 자주국방의 길을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한미 양국은 전시작전권 전환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등 국방 현안에서 폭넓게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핵 추진 잠수함을 대신하는 정부 공식 명칭"이라며 "국제사회 오해와 우려를 불식하고 평화적 이용을 강조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님께서는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을 만나 임기 내 전작권 전환,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밝혔다"면서 "안규백 국방장관은 국회에서 전작권 환수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 성명은 정상회담 팩트시트가 완성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 모든 합의는 한미동맹을 더 튼튼하게 한다"며 "자주 국방 길을 여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협상, 경제 협상 대규모 투자 논의 끝났고 안보 협상만 남아"
김 원내대표는 "한미 간 경제·안보 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경제 협상과 대규모 투자 논의는 끝났고 안보 협상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주국방은 민주정부가 20여년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쌓아온 결실이다. 이제 그 노력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전인미답의 자주국방의 길을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개척하겠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 행동할 골든타임…빠른 입법으로 한미 신뢰 공고히 해야"
김 원내대표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 후속 조치와 관련해 "대미 투자기금 조성, 관세 인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이 핵심 과제"라며 "지금이 바로 행동할 골든타임이다. 빠른 입법으로 한미 간 신뢰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체포동의안 27일 표결 유력…與 "표결 자율 맡길 듯"
한편 민주당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을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3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그 다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가 될 예정이다. 저희는 (본회의 개최일을) 27일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당론 표결 여부에 대해 "지난번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때 자율로 맡겼기 때문에 딱히 당론으로 정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비상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당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안을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했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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