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주국방’ 기조 재확인···원자력 추진 잠수함·전작권 전환 속도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미안보협의회(SCM) 결과를 계기로 자주국방 노선을 재차 강조했다. 한미 간 경제·안보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만큼, 후속 입법과 예산 조치가 ‘골든타임’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전인미답의 자주국방의 길을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에서 한미 양국은 전시작전권 전환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등 국방 현안에서 폭넓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핵 추진 잠수함을 대신하는 정부의 공식 명칭”이라며 “국제사회의 오해와 우려를 불식하고 평화적 이용을 강조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 만나 임기 내 전시작전권 전환과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밝히셨다”며 “민주당은 전적으로 동의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경제·안보 패키지 협상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 경제·안보 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경제 협상과 대규모 투자 논의는 끝났고 안보 협상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후속 조치에 대해 그는 “대미 투자기금 조성, 관세 인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이 핵심 과제”라며 “지금이 바로 행동할 골든타임이다. 빠른 입법으로 한미 간 신뢰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