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인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6일 LCK컵에 ‘슈퍼 위크’를 도입하고 정규 시즌을 압축적으로 진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6년 LCK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2025년 리그 구조 개편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던 LCK가 2026 시즌에는 LCK컵에 ‘슈퍼 위크’를 도입하는 등 재미 요소를 더한다.
▲사진 출처=라이엇게임즈
LCK컵에 ‘슈퍼 위크’ 도입 및 플레이오프 확대
2025년 처음 도입된 LCK컵은 정규 시즌에 참가하는 10개 팀의 전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대회다. 2026년에는 LCK컵 3주 차에 상대 그룹의 같은 순번으로 지목된 팀과 5전 3선승제로 맞대결을 펼치는 ‘슈퍼 위크’를 편성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슈퍼 위크 경기 승리팀은 승리 포인트 2점을 획득해 그룹 대항전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6년 LCK컵의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포스트 시즌) 운영 방식도 소폭 변경된다. 플레이오프 직행 팀은 승자 그룹 1, 2위와 패자 그룹 1위로 바뀌며, 플레이-인에는 승자 그룹 3~5위, 패자 그룹 2~4위 팀이 출전해 경쟁을 벌인다. 포스트 시즌 동안 상대를 지목하는 방식도 바뀌어 플레이-인 2라운드 1시드 팀,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시드,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시드 팀에게 상대 선택권이 주어진다. 특히, 플레이오프는 2025년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되어 총 8경기가 진행됐으나, 2026년에는 1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적용하여 총 10경기로 늘어난다.
LCK 정규 라운드 4라운드로 축소 운영
2026년 LCK 정규 시즌은 4라운드로 축소 운영된다. 1, 2라운드 동안 10개 팀은 두 번씩 맞대결을 펼치며, 순위에 따라 상위 5개 팀은 레전드 그룹, 하위 5개 팀은 라이즈 그룹에 편성된다. 2026년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도 레전드 그룹은 레전드 그룹 안에서, 라이즈 그룹은 라이즈 그룹 안에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며 최종 순위에 따라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에 배정된다. 2026년 정규 시즌이 3~4라운드로 진행되는 것은 아시안 게임 일정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에 LoL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LCK는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의 대회 일정과 호흡을 맞출 기간까지 배려해 정규 시즌과 플레이-인 일정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플레이-인 및 플레이오프 일정 압축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열리는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가 압축적으로 진행된다. 2025년 4주 동안 진행됐던 포스트 시즌 일정을 2026년에는 3주로 줄여 압축적으로 소화한다. 우승자가 나오는 플레이오프의 총 경기 수는 10경기를 유지하며 기간이 단축되어 유저들은 긴박감을 가질 수 있다. 플레이-인 방식도 소폭 변경되어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위가 1라운드에서 대결,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라이즈 그룹 2위와 3위가 맞붙어 이긴 팀이 1라운드 패배팀과 최종전을 치러 플레이오프 합류팀을 가린다. 코인 토스로 진행하던 플레이-인 1라운드 1세트 진영 선택권은 2026년 상위 시드 팀에게 주어진다.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도 변경되어 2라운드 1, 2경기 패배팀 중 플레이오프 시드가 낮은 팀이 올라간다.
LCK컵과 LCK 정규 시즌 모두 주말 경기 시간이 오후 5시로 조정된다. 기존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가 오후 3시에 시작됐으나 2026 시즌에는 오후 5시에 첫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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