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아디펙 2025'서 PEM 수전해 기술 첫선

삼성E&A 아디펙 2025 부스 전경. 삼성E&A 제공 [뉴스락]

[뉴스락] 삼성E&A가 새로운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수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E&A는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에너지 산업 전시회 '아디펙(ADIPEC) 2025'에서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 '컴퍼스H2-P(CompassH2-P)'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컴퍼스H2-P'는 업계 최초의 100MW급 양이온 교환막 수전해(PEM) 기반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이다.

이는 지난 5월 공개한 알카라인 수전해(AEC) 기반의 '컴퍼스H2-A' 후속 제품으로, 고압(30barg)과 고순도(99.9995%)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출시로 삼성E&A는 글로벌 수전해 기술 기업인 노르웨이 넬(Nel)과 함께 핵심적인 두 가지 수전해 기술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추게 됐다.

세계 최고 효율로 평가받는 넬의 알카라인 수전해 기술과,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전력에 대응하기 유리한 PEM 수전해 기술을 모두 확보해 프로젝트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

앞서 삼성E&A는 지난 3월 넬의 지분을 인수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한 바 있다.​

'컴퍼스H2'는 단순히 설비만 공급하는 것이 아닌, 플랜트 건설의 사전 타당성 조사부터 설계·조달·시공(EPC) 및 품질 보증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이다.

삼성E&A는 수전해 설비 공급과 플랜트 건설을 넘어 통합 성능까지 보장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그린수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E&A는 이번 '아디펙 2025'에서 지속가능 항공유(SAF), 암모니아, 액화천연가스(LNG), 탄소 포집 등 다양한 에너지 전환 신사업 성과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E&A 관계자는 "이번 컴퍼스H2-P 출시는 넬과 삼성E&A의 중장기 파트너십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