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자들로부터 수백억원을 가로챈 범죄조직에 가담한 조직원들이 추가로 기소됐다.
인천지검 형사2부(박종선 부장검사)는 사기와 범죄단체가입·활동 혐의로 팀장급 관리자 A(32)씨 등 조직원 5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총책 B(41)씨가 운영한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사이트를 통해 유료 회원 9천여명으로부터 128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앞서 400억원대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 선고와 함께 105억원 추징 명령을 받았다.
검찰은 이 사건 범죄집단이 인천 중고차 매매 사기조직원과 인천지역 폭력조직원을 중심으로 운영된 것을 파악하고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조직원의 개별 범행 기간과 가담 내역 등을 특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사기 혐의만 적용해 송치한 조직원 3명이 팀장급 관리자라는 것을 확인해 이들에게 범죄단체 가입·활동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직적 사기 범행으로 인한 서민 다중피해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실체적인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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