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현황 데이터 분석해 생활밀착형 사업 집중"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5일 6천129억원 규모의 내년도 사업 예산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5천770억원)보다 6.2%(359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 예산은 인구 구성, 거주 환경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민 체감 맞춤형 사업에 중점을 뒀다. ▲ 수혜자 중심의 생활밀착형 사업(43억원) ▲ 취약계층 복지·건강 강화(1천794억원) ▲ 교육·보육 지원 확대(847억원) ▲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181억원) ▲ 도심 재정비(67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사업을 보면 구는 마을버스가 없어 이동이 불편한 고지대 거주 주민을 위해 '공공셔틀버스 통합 운영'(15억8천만원)을 한다.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춰 싱글홈케어, 고립청년 마음건강 사업 등 맞춤형 지원 사업(4억3천만원)을 확대한다.
또한 남산자락숲길 이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남산자락 페스타(2억원)와 생태 프로그램(1억8천만원)을 운영한다.
구는 복지·건강 분야에는 어르신 영양 더하기(154억원), 기초연금(609억원), 생계·주거 급여(44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95억원) 등 모두 1천794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공약사업인 '어르신 교통비 지원'을 월 4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린다.
출산부터 교육까지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돌봄 서비스(57억원), 학교 급식·환경 개선(90억원), 출산양육 지원금(22억원), 산후조리 지원(9억원) 등에 예산이 반영됐다.
구민 생활안정을 위해 노인일자리(92억원), 동행일자리(28억원), 시니어클럽(4억4천만원), 혁신창업플랫폼 을지유니크팩토리(2억3천만 원) 등 일자리 분야에 151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중구 용도지역 재정비 등 도심 재개발·재건축 등과 관련한 예산도 편성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주민 거주현황 데이터를 활용해 주민만족도가 높은 체감형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2026년도에 계획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구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구민에게 힘이 되는 내편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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