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담판대표가 미국 농산품 무역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리 부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미국 농산물 무역 대표단과 회동을 갖고 양국 무역 관계 및 농산품 교역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리 부부장은 “중미 간 건전한 경제·무역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이익이 된다”며 “양국 경제무역 팀은 지난 5월 이후 총 5차례 회담을 통해 관계 안정화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평등·존중·호혜의 원칙 아래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회담이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산품 분야와 관련해선 “양국은 서로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며, 최근 교역 파동은 미국 측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국은 자원, 시장,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보완하는 강점을 갖고 있어 협력 여지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리 부부장은 또 “미국이 큰 틀에서 양국 관계를 바라보며 농업 분야의 실용적 협력 증진을 위한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미국 대표단은 “중국은 미국 농산품의 핵심 수출 시장”이라며 “미국 농업계는 중국과의 협력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양국이 함께 '협력의 파이'를 키우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대표단은 또 “양국 간 안정적 경제·무역 관계는 농업 분야에 매우 중요하다”며 “양자 관계가 긍정적 발전세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견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갈등 확산 자제를 합의한 이후 이뤄졌다. 중국은 이에 따라 미국산 대두 등 농산품 수입을 재개하기로 한 바 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