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자발적 절수 참여 감사…"시민 동참에 가뭄 슬기롭게 극복"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지난여름 극한 가뭄 때 물 절약에 동참해 준 시민에게 11월분 상수도 요금 고지서 발행 시 9∼10월 고지분 절감 사용량 요금을 감면한다.
이번 조치는 시민들의 가뭄 극복을 위한 헌신적인 물 절약에 대한 감사와 일상 속 자발적인 절수 문화를 장려하기 위함이다.
감면은 직전 연도 같은 달 대비 수도 사용량을 절감한 수용가가 대상이다.
절감한 사용량에 해당하는 상수도 요금 전액(100%)이 감면된다.
예를 들어 가정용 수용가 기준 30㎥→20㎥ 사용 시 절감 10㎥에 해당하는 8천470원을 감면하는 것이다.
시는 검침 자료를 바탕으로 비교·산정한 감면액을 11월 고지서에 직접 반영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 적용되도록 했다.
감면 금액은 고지서를 통해 개별로 확인할 수 있다.
감면 제외 대상은 당월 사용량이 없는 경우, 이사 정산, 옥내누수, 급수 중지·단수, 업종 변경이다.
또한 아파트 등 공동수용가는 하나의 계량기로 요금이 부과돼 세대별 사용량 산정이 불가능하므로 관리주체가 자체 기준에 따라 감면해야 한다.
절감 사용량이 부과 사용량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 사용량에 대한 감면 금액은 익월 요금에 반영된다.
김홍규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물 절약 동참 덕분에 어려운 가뭄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었다"며 "요금 감면은 단순한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낸 공동체의 따뜻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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