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오래된 골목 사이, 오후의 빛이 부드럽게 번지던 순간이었다. 배우 이세영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yummy’ 한마디와 함께한 사진 몇 장이 여행자의 감성과 배우의 기품을 동시에 담았다. 붉은 지붕과 거리 그래피티, 그리고 그녀의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 한 컵이 어우러지며 도시의 온도를 한층 따뜻하게 끌어올렸다.
이번 스타일의 핵심은 ‘톤온톤 내추럴 레이어링’이다. 화이트 슬리브리스 위로 연보랏빛 니트 베스트를 겹쳐 입고, 하의는 루즈핏 연청 데님으로 마무리했다. 무심하게 묶은 머리와 골드 이어링, 그리고 화이트 선글라스가 더해져 클래식하면서도 편안한 여유가 느껴진다. 여행지의 자연광이 그 모든 요소를 한층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첫 번째 컷에서는 체크 셔츠와 라이트진으로 꾸민 또 다른 매력이 드러난다. 잔꽃이 피어 있는 골목길을 배경으로, 오버핏 체크 셔츠가 그녀의 여리한 실루엣을 더욱 부각시킨다. 무릎 부분의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은 빈티지 감성을 더하며, 요즘 MZ세대가 즐겨 찾는 ‘꾸안꾸’ 무드를 완성했다. 팬들은 “프라하의 햇살보다 따뜻하다”, “이세영식 감성은 늘 클래식하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호응을 보였다.
이어 공개된 퍼플 베스트 컷은 도시의 색감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붉은 벽과 흑백 간판, 그 사이에 선 그녀의 부드러운 컬러 레이어링은 마치 한 편의 아트 필름을 연상시킨다. 유럽의 고풍스러운 거리와 페미닌 무드가 조우하며, 이세영 특유의 단정한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인다.
세 번째 장면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미소 짓는 그녀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포착됐다. 꾸밈없이 웃는 표정 속에서도 완벽한 비율과 단정한 자세가 살아 있다. 팬들은 ‘확신의 중전상’이라는 별명을 떠올리며, 시대극 속 중전의 단아함이 일상에서도 이어진다고 평했다.
이세영은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황후’ 출연 소식을 전하며, 배우로서의 다음 행보를 예고했다. 프라하에서 보여준 이번 여행룩은 단순한 일상 사진을 넘어, 그녀의 감성적 세계관과 스타일 철학을 담아낸 하나의 장면처럼 다가온다. 사소한 제스처, 자연광의 결, 그리고 따뜻한 색의 온도까지—이세영은 그렇게 ‘가을의 여유’를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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