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 ‘줄기세포 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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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 ‘줄기세포 기술’ 이전

이데일리 2025-11-06 09:3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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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을 최근 바이오 기업에 이전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교실 신동명 ·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승후 교수 연구팀은 줄기세포의 항산화능과 생착률, 줄기세포 특성을 동시에 증진시키는 줄기세포 배양 특허기술을 파미셀㈜에 이전하기로 하여 30일(목)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번 줄기세포 배양 기술은 기능성이 강화된 중간엽 줄기세포(이하 PFO-MSC)를 만드는 기술이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연골, 뼈, 지방 등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해 조직 재생과 면역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PFO-MSC 개발을 위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최적의 저분자 화합물 배양 기술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유전자 조작 없이도 단일 공정으로 중간엽 줄기세포의 특성은 유지하면서 항산화능과 생착률을 향상시켰다.

연구팀이 개발한 PFO-MSC는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상용화 단계의 성체 줄기세포 치료제로, 줄기세포 기능 강화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2021년 난치성 면역질환인 이식편대숙주병에 대해 PFO-MSC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난치성 천식에서의 증상 개선 효과를 규명했다. 2024년에는 당뇨병에 동반되는 난치성 질환인 저활동성 방광에도 PFO-MSC가 증상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며 치료 효과가 4주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을 통해 밝혀낸 바 있다.

울산의대와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계약에 따라 해당 기술을 국내 및 해외에서 실시할 수 있는 전용실시권을 파미셀㈜에 허용했다. 연구팀은 비상업적 연구와 연구자 주도 임상(IIT) 형태로 후속 및 기초 응용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는 “저활동성 방광과 같이 난치성 면역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완치가 없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일 공정의 다기능성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동명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교실 교수는 “현재 연구팀은 기능성 강화 중간엽 줄기세포의 산업적 활용을 위해 외부 품질 관리 기준(GMP) 생산시설에도 즉시 적용이 가능하도록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 공정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파미셀(주)과의 협력을 통해 의뢰자 주도 임상(SIT)으로 상업화 단계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스팀(STEAM)’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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