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국내 노래방 업계 매출 1위 TJ미디어(티제이미디어)의 신제품 ‘3시리즈' 반주기가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출시 4개월 만에 기존 모델 대비 3.7배 높은 이용량을 나타내며 정체됐던 노래방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TJ미디어가 10월 한 달간 반주기 모델별 연주 횟수를 분석한 결과 3시리즈는 기존 모델 대비 반주기 한 대당 평균 3.7배 더 많은 곡이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주기 이용량이 늘면 노래방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이를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하고 있다.
현장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경기 화성 한 노래타운 업주는 "손님들이 방에 들어오자마자 새로운 반주기 디자인을 보고 감탄한다"며 "반주기 자체가 손님 유입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의 한 코인노래방 업주도 "3시리즈로 교체한 뒤 '소리가 확실히 좋아졌다'는 손님들이 많고 방대방 노래 대결이 인기를 끌면서 이용 시간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평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3시리즈가 시장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반응의 중심에는 TJ미디어가 6년에 걸친 연구 개발과 보컬, 미디 제작자, 사운드 엔지니어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음향 기술력이 있다. 3시리즈는 공간감, 선명함, 댐핑감을 대폭 향상시켜 기존과 차원이 다른 몰입형 사운드를 구현했다.
또한 3시리즈는 ▲방대방 노래 대결 ▲우리 업소 이벤트 ▲퍼펙트 스코어 ▲마이 티제이 앱 등 기존 기능을 개선하고 신규 기능을 추가하면서 노래방 생태계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정해진 손님을 두고 노래방들끼리 경쟁을 벌이던 기존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더 많은 손님들을 자연스럽게 유입시켜 노래방들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TJ미디어 관계자는 “3시리즈가 음향 품질 개선과 다양한 신규 기능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노래방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손님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면서 노래방 매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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