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정식 개관일이라 어떤가 싶어서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살던 동네랑 가까워서 괜히 신났습니다. 찾아보니 예전에 미군기지 헬기 부지에 지은 도서관이라고 하는데, 예전 살던 집 마당에 미군기지에서 골프공 날아오던게 아직 생각이 나네요.
건축 전 투시도랑은 좀 많이 다르긴한데... 실제로 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음.
입구쪽에서 환단고기 관련해서 서명 받으러 오신 분들 계시던데 그게 제일 충격 입니다...
대신 내부는 엄청 깔끔해서 좋습니다. 건물 내부에 카페랑 분식 파는 곳도 있고, 주변에 식당이랑 편의점도 있어서 편해요. 대구에 있는 도서관 중에서는 제일 좋네요.
장서들 깔끔하고 좋습니다. 아시아 쪽만 찍었는데 대체로 다 깔끔하고 좋습니다. 자리 배치도 널찍하고 의자들도 되게 편한 편. 쿠션도 있어서 너무 좋네요.
책장으로 공간 만들어서, 그 공간안에 테이블 넣어 만든 자리가 있는데, 거기에 어르신들 앉아서 책 읽으시는 모습 보니 참 좋더라구요.
동글-동글한 도달쑤 대출 카드. 지금은 신설 기간이라 내년 여름까진 대출이 2주에 5권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원래는 10권) 제가 신분증 사진이랑 지금이랑 많이 달라서 데스크 선생님이 못 알아보시는게 느껴졌습니다...
평소 읽고 싶던것들로 빌려 왔습니다. 2주 런 해야겠네요.
그러고 잠깐 주변 산책. 남구 동네 자체가 시끌시끌한 곳은 아니라 좋습니다. 묘하게 옛날 느낌 나는 동네라 좋아요.
주변 식육점에서 키우는 것 같은 고양이. 목걸이도 있던데 엄청 살갑습니다. 살은 좀 빼야겠네요.
헉.
얘기가 좀 샜는데, 아무튼 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 주변에 편의시설 적당히 있음 + 동네도 조용함 + 시설 좋고 장서 깔끔이라 장점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보통은 국채보상 도서관이 위치가 위치라 가는 편인데, 책 상태가 묘했던적도 좀 있고 쉼터나 안방 느낌으로 쓰시는 분들이 자주 보여서 묘하긴 합니다...
아무튼 도서관 생긴건 좋은 일이니까요, 메데타시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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