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쌍두마차… 9월 경상수지 134.7억 달러 흑자 ‘월간 역대 2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반도체·자동차 쌍두마차… 9월 경상수지 134.7억 달러 흑자 ‘월간 역대 2위’

뉴스로드 2025-11-06 08:53:10 신고

3줄요약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신선대부두/연합뉴스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신선대부두/연합뉴스

우리나라가 9월 한달 동안 134억7000만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2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월별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 규모이며, 9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전년 동월(112억9000만 달러) 대비 21억9000만 달러 늘어난 134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43억2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은 줄었지만, 2000년대 이후 두 번째로 긴 2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상품수지는 142억4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같은 달보다 35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7년 9월(145억2000만 달러) 이후 8년 만에 역대 두 번째 규모다.

9월 수출액은 672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6%(58억7000만 달러)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22.1% 증가하며 IT 부문(13.9%) 전반의 성장세를 이끌었고, 승용차(14.0%) 등 비IT 부문(11.8%)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미국(-1.4%)을 제외하고 동남아(21.9%), EU(19.3%), 일본(3.2%)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중국 수출도 0.4% 증가하며 소폭 회복세를 나타냈다.

같은 달 수입액은 53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5%(22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과 영업일수 증가로 자본재(12.2%)와 소비재(22.1%) 수입이 늘었고, 원자재(0.4%)도 증가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29.9%), 수송장비(24.4%), 반도체 제조장비(11.6%) 등이 늘었다. 반면 원유(-13.3%)와 석유제품(-9.8%) 수입은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33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21억2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다소 확대됐으며, 운송수지가 5개월 만에 1억2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6000만 달러 흑자로 9월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20억7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은 8억9000만 달러 줄었다.

금융계정은 129억 달러 증가로 집계돼 전월(78억8000만 달러)보다 50억2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38억6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 7억1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6억6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8억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도 21억1000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111억9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주식·채권 중심으로 9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대규모 흑자를 견인했다”며 “국제유가와 운송수지 등 불확실 요인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수출 중심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서비스수지 적자 폭 축소와 운송수지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당초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