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4 주춤' 마이크론, 뉴욕 사무실 개소…메가팹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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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 주춤' 마이크론, 뉴욕 사무실 개소…메가팹 초읽기

이데일리 2025-11-06 08:3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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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제품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마이크론이 미국 경제 중심지인 뉴욕에 사무실을 열었다. 마이크론이 이달 중 145조원을 투입한 ‘메가 팹(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인근 사무실에서 관련 업무를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론은 최근 HBM4 재설계에 돌입하며 주춤한 상황이지만 뉴욕 팹이 완공될 경우 국내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뉴욕주 시러큐스의 원 링컨센터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마이크론)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론은 최근 뉴욕주 시러큐스 시내에 위치한 원 링컨센터에서 사무실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해 9월 사무실 부지 선정을 마치고 공사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건물 외부 꼭대기에는 마이크론 로고 간판을 달면서 영향력을 드러냈다. 현재 이곳에서 직원 30여 명이 근무 중이며 마이크론은 뉴욕 팹 착공 상황에 맞춰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시러큐스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16㎞ 떨어진 클레이에 이달 중 대규모 반도체 팹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주변 환경 규제 탓에 지연됐다. 마이크론은 팹 부지 인근에 마련한 뉴욕 사무실을 통해 관련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마이크론은 “시러큐스 사무실은 마이크론 본사 지원, 시설 건설, 운영 등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세대 첨단 제조 거점으로 키워 뉴욕 중부 전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뉴욕 팹은 뉴욕주 역사상 최대 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다. 그동안 마이크론은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을 집중하고 있다가 칩스법(미국 반도체법)을 계기로 미국 본토 투자를 결정했다. 마이크론은 뉴욕에 총 4개 팹을 세울 예정이며, 완공될 경우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의 약 25%를 뉴욕 팹에서 맡을 방침이다. 차세대 첨단 제조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론이 최근 HBM4 재설계에 돌입했지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기업들은 마냥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5세대 HBM3E에서 ‘큰 손’ 엔비디아 공급에 성공했고, HBM4의 경우 SK하이닉스와 단 3개월 차이로 샘플을 보냈다. 미국의 간판 메모리 기업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미국 내 생산)’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은 ‘미국 기업’이라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언제든 트럼프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으로 앞서나가며 마이크론을 견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마이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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