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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등록 ABS 발행 규모는 1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7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23.9%) 증가했다. ABS는 부동산·매출채권·주택저당채권 등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주체별로 보면 주택금융공사(MBS), 금융회사, 일반기업 모두 발행이 늘었다. 보금자리론 판매 확대로 주금공의 MBS 발행은 3조9729억원에서 5조1천115억원으로 28.7% 증가했다. 금융회사도 5조6천171억원에서 5조7789억원으로 2.9% 늘었는데, 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는 줄었지만 증권사 발행이 확대됐다.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부동산 PF 유동화 급증으로 1조1130억원에서 2조3758억원으로 113.5%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PF를 기초로 한 ABS 발행은 700억원에서 1조1988억원으로 1600% 넘게 폭증했다. 금감원은 “건설 경기 부진으로 시행사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활용한 등록 PF 유동화를 늘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대출채권(MBS·NPL·부동산 PF)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8조2729억원으로 36.2% 증가한 반면, 매출채권(카드채권·할부금융채권 등) 기초 ABS 발행은 3조7410억원으로 2.8% 감소했다.
한편,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9월 말 기준 243조5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점(258조8000억원)보다 15조3000억원(5.9%) 줄었다. 금감원은 “주택금융공사 중심의 MBS와 부동산 PF 유동화 확대가 전체 ABS 발행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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