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데스티니 우도기가 축구 에이전트에게 총으로 위협당했다.
‘가디언’ 등 여러 영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월 발생한 협박 사건의 피해자가 우도기로 밝혀졌다. 현지시간 9월 6일 북런던 길거리에서 한 축구 에이전트가 총으로 두 명의 남성을 위협했다. 그 중 한 명이 토트넘홋스퍼 수비수 우도기였다. 함께 있던 우도기의 친구 역시 위협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가해자를 체포해 구금했다.
이때는 9월 A매치 휴식기 기간이었다. 우도기가 이탈리아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아 런던에 머무르고 있던 시기다. 우도기는 A매치 기간에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일정이 재개됐을 때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상대로 교체 출장에 그쳤는데, 사건과 관련이 있을수도 있다.
토트넘 구단도 사건 발생을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토트넘은 “사건 이후 우도기와 가족에게 지원을 제공했다.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이다. 법적인 문제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경찰당국은 9월 6일 오후 11시 14분 런던 북서부의 바넷 지역에서 20대 남성이 총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와 이야기를 나눴으며 수사를 통해 20대 남성 한 명이 같은 용의자에게 협박과 위협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두 건 모두 부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총기 소지, 협박, 무면허 운전으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해당 에이전트가 우도기와 계약된 에이전트인지는 알 수 없다는 게 ‘가디언’의 보도다.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는지는 더 수사가 진행되고 관련 보도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도기는 지난 2시즌 동안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더 친숙한 선수다. 이탈리아 우디네세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뒤 2023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하며 좋은 운동능력과 여기서 비롯된 공격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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