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 번복은 자기방어일 뿐"…백해룡,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흔들기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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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번복은 자기방어일 뿐"…백해룡,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흔들기 반박

모두서치 2025-11-06 05:55: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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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합동수사팀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최근 '핵심 증인의 진술 번복으로 의혹의 근거가 흔들린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백 경정은 5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한 언론 매체에서 보도한 '밀수범 세명이 진술을 모두 바꿔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근거가 흔들린다'는 취지의 기사에 대해 "자기 방어에서 나오는 당연한 자기변호 활동"이라고 말했다.

앞서 백 경정은 2023년 1월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시절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마약 밀수에 연루됐다는 진술을 말레이시아인 운반책들로부터 확보했다.

이에 수사범위를 넓히고 브리핑을 준비하던 백 경정에게 서울청 생활안전부장이었던 조병노 경무관과 김찬수 당시 영등포경찰서장을 포함해 대통령실과 경찰 고위 간부 등이 '세관 내용을 브리핑에서 빼달라'는 취지의 외압을 행사해 수사가 중단됐다고 백 경정은 폭로했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인천공항 현장검증에서 말레이시아인 운반책 중 한명이 조현병 등 정신 이상을 호소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의혹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백 경정은 "증인들은 검찰 수사과정에 했던 진술에 반해 여러 가지 정황에 대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진술로 바꾸어 말했다"며 "이는 무슨 특별한 내용이 아니다. 인지상정, 자기 방어에서 나오는 당연한 자기변호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찰은 이미 2023년 2월 증인이 조현증이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았지만, 그의 진술을 가장 신뢰했다"며 "그의 진술을 법정증거로 사용했던 검찰이 이제 와서 정신분열증 운운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백 경정은 "이제는 증거능력이 없어진 검사작성 피신조서로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수사방법은 위법의 소지가 매우 큰 수사방법"이라며 "검찰조서를 살피면, 증인들의 내용이 그때그때 달라져 재판과정에서는 판사도 헷갈린다고 표현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백 경정은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처음으로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공식 제기했다. 이후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해당 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한 합동수사팀이 새로 꾸려졌다.

지난달 12일 이재명 대통령은 합수단에 의혹 제기 당사자인 백 경정을 파견하라고 지시하며, 백 경정을 팀장으로 하는 별도의 수사팀이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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