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치열한 승부치기 끝에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과 이우경(에스와이)이 7차 투어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김보미(NH농협카드)와 백민주(크라운해태)도 32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 8강행에 도전한다.
5일 오후 8시 30분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32강전에서 김민영은 김진아(하나카드)를 4차례의 승부치기 끝에 1 대 0으로 꺾었다.
김민영은 1세트를 15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하고 2세트를 6:11(6이닝)로 내줘 1-1에서 3세트를 13이닝 만에 11:5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4세트에서는 4:8의 열세를 11이닝 뱅크 샷 득점과 12이닝 3점타로 만회해 9:10까지 쫓아갔으나, 13이닝에서 김진아가 먼저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며 9:11로 패했다.
세트스코어 2-2가 되면서 연장된 승부치기에서 김민영은 초구 공격에 김진아가 실패하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고, 이후 세 차례 더 공방전을 벌인 끝에 4번째 공격에서 1점을 득점하고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김민영은 7일 열리는 16강전에서 김보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김보미는 이날 32강전에서 이지연1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두 번째 16강에 올라왔다.
1세트를 9:11(9이닝)로 패한 김보미는 2세트를 6:9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끈질기게 쫓아가 9:10을 만든 뒤 16이닝에서 남은 2점을 득점하고 11: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보미는 3세트에서도 5이닝까지 큐가 불을 뿜어 9:4로 앞섰고, 7이닝에서 뱅크 샷으로 마무리에 성공하며 11:4로 승리,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에서는 3:5로 끌려가던 7이닝부터 1-2-2 연속타로 살아나 8:6으로 역전한 다음 11이닝에서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하고 11:6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김민영과 김보미는 이번 16강전에서 처음 승부를 벌인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에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8강에 진출했고, 김민영은 앞서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도 8강까지 올라온 바 있다.
백민주는 같은 시각 박예원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며 정규투어 2회 연속 8강행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22-23시즌에 열린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첫 대회에서 백민주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꺾고 결승에 올라가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크라운해태)와 우승을 다퉜다.
당시 결승에서는 히가시우치에게 세트스코어 1-4로 백민주가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백민주는 김가영을 16강에서 꺾고 4강까지 올라간 바 있다.
이번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백민주는 16강에서 '6차 투어 준우승자' 김상아(하림)와 '일본 최강'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의 32강전 승자와 대결한다.
이우경은 승부치기에서 강지은(SK렌터카)을 1 대 0으로 꺾고 16강에 올라왔다. 이우경은 1세트를 12이닝 만에 11:10으로 승리한 뒤 2세트도 11이닝에 끝내기 4점타에 힘입어 11:8로 따내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3세트부터 벼랑 끝에 선 강지은의 추격이 시작되면서 10이닝 만에 7:11로 패한 이우경은 4세트를 9:6(15이닝)으로 앞서 승리까지 단 2점을 남겨뒀다가 강지은의 2-2-1 연속타를 맞고 무너지며 9:11(17이닝)로 아깝게 패했다.
세트스코어 2-2가 되면서 돌입한 승부치기에서 이우경은 초구를 공략해 득점에 성공했지만 2점째 공격이 실패했고, 후공에서 강지은의 샷이 빗나가면서 1 대 0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우경은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는 정보윤(하림)과 하윤정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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