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감 극복·국민 신뢰 확대 과제"…李대통령 "어둠서 빛이 고개든 희망의 기록"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6·3 대선 승리에 대해 "불법적 계엄을 '빛의 혁명'으로 무산시키고 헌법이 정한 민주적 절차에 따라 내란을 종식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개한 제21대 대선 백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에서 "대선 승리로 국민은 일상을 회복했고 대한민국은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처음부터 압도적이었다"면서도 대선 막판 보수층의 결집으로 인한 득표율 격차 감소는 극복해야 할 숙제라고 봤다.
민주당은 "진보(이재명 및 권영국 후보)와 보수(김문수 및 이준석 후보)로 득표율 차이를 보면 31만8천501표밖에 차이 나지 않아, 역대 선거 중 가장 작은 격차를 보여줬다"며 "예상 밖의 높은 보수 득표율은 정치 양극화를 반영하고 아직 민주당의 안정적 승리 기반이 구축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수 지지층 결집은 국민의힘의 일관된 이재명 네거티브 전략의 효과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 양극화로 인해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대단히 높았음을 의미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함으로써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고 국민적 신뢰를 확대해야 한다"고 짚었다.
민주당은 대선 백서에 선거 결과 분석에 더해 선거 준비 과정부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각 본부·위원회·단 등 조직별 활동도 담았다.
이 대통령은 백서 인사말을 통해 "이 백서는 단지 대선 승리의 기록이 아니다"라며 "어둠이 드리운 담벼락 밑에서 기어코 빛을 찾아 고개를 들었던 장엄한 희망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정청래 당 대표는 발간사에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좋은 일, 안타까웠던 일, 반성해야 할 일을 빠짐없이 남겼다"며 "백서에 담긴 국민의 소중한 여망을 되새기고 새로운 정치의 지침으로 삼을 작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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