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입니다… 해남서 20억 연 소득 올리는 '한국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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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입니다… 해남서 20억 연 소득 올리는 '한국 나물'

위키푸디 2025-11-05 20:5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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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잎이 가늘고 길게 뻗은 세발나물은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채소다. 바닷가 염분이 남은 간척지에서 자라 짭조름한 감칠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한때는 해안 주민들만 맛볼 수 있었지만, 해남에서 재배에 성공한 뒤 전국으로 퍼지며 겨울철 밥상에 자주 오르는 신선 채소가 됐다.

해남군 문내면 예락마을 일대에서는 매년 18헥타르 규모에서 세발나물 1074톤이 생산된다. 연간 20억 원의 소득을 올리며 지역 효자 작목으로 불린다. 짭조름하면서도 아삭한 식감 덕분에 생채나 무침, 된장국 등에 두루 쓰인다. 겨울철 신선한 채소가 귀할 때, 세발나물은 영양과 맛을 동시에 채워주는 귀한 식재료로 꼽힌다.

세발나물, 겨울 해안에서 자라는 신선 채소

세발나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세발나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세발나물은 이름 그대로 잎이 가늘고 세 갈래처럼 뻗어 자라 ‘세발(細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로 해안 간척지에서 자생하며, 해풍과 염분을 견디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이다. 염도가 높은 토양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다른 채소들이 자라지 못하는 땅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해남군 문내면 예락마을 일대가 대표 산지로 꼽힌다. 현재 약 18헥타르 면적에서 매년 1074톤 이상의 세발나물이 생산되고, 연간 20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지역 효자 작물로 자리 잡았다. 2006년 해남에서 인공 재배에 성공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졌고, 겨울 신선 채소 시장의 틈새를 채웠다.

세발나물은 수분이 많고 식감이 아삭하다. 바닷가에서 자라 천연 염분을 품고 있어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짭조름한 맛이 난다. 겨울철 비타민 공급원으로도 손꼽히며, 칼슘·칼륨·미네랄 등이 풍부해 면역력 유지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 난다

세발나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세발나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세발나물을 생으로 먹을 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고추장, 식초, 올리고당을 섞은 초무침 양념에 버무리면 된다. 바다 내음이 은은하게 퍼지며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난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무치면 부드럽게 변하며, 간장·참기름·마늘을 넣은 나물 반찬으로도 좋다. 세발나물 자체에 염분이 있으므로 간을 강하게 하지 않는 게 좋다. 된장국이나 미역국에 함께 넣으면 국물 맛이 깊어진다.

샐러드용으로 사용할 때는 레몬즙이나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이면 상큼함이 더해진다. 해남 지역에서는 세발나물을 두부나 김과 함께 먹기도 하고, 데친 세발나물을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밥에 비벼 먹는 ‘세발비빔밥’도 인기가 높다.

세발나물을 구입할 때는 잎의 색이 선명한 연녹색을 띠고 끝부분이 시들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수확 후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쉽게 빠지므로, 찬물에 헹군 뒤 소분해 냉동 보관하면 장기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해남 세발나물, 겨울 효자 작목으로 자리 잡다

세발나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세발나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해남군은 세발나물 재배 기술을 체계화하며 지역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있다. 해남산 세발나물은 무농약 재배로 품질이 균일하고 외관이 깨끗하다. 특히 해풍을 맞고 자라 염분 함량이 적당해 저장성이 높고 아삭한 식감이 유지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세발나물은 저칼로리 채소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항당뇨 효과가 있으며,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해남군은 이를 바탕으로 기능성 식품 및 건강식품 개발에 나서며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남 세발나물은 지역 농가의 생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작물이다. 겨울철에도 푸른 채소를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이 식물이, 해남의 바다와 땅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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